집에 굴러다니는 부품으로 상품촬영에 사용할 조명장치 제작해 봤어요. #dicadong_ .

 

상품 촬영에 사용한 조명장치 제작 스토리

 

DSLR 카메라는 어찌 어찌 구매했는데 사진을 촬영해 보니 맘처럼 사진이 안나오더군요.

 

 
사진찍기,찍히는거 싫어하던 사람이 갑자기 DSLR로 상품촬영을 하려고 하니 사진이 잘 나올리가 만무하잖아요.
평소 잘 할수 있는일과 하고싶은 일은 구분을 하려고 노력하는 성미이다 보니,
상품촬영은 제가 갈 길이 아님을 느끼게 되더군요.

다행히 기계치이던 와이프가 DSLR카메라는 저보다 더욱 잘 다루더라구요.
아직도 이부분이 미스터리입니다. 컴퓨터 오류메세지 하나만 떠도 벌벌 떨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기계공포증이 있는 사람인데 DSLR카메라는 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보고 촬영도 신나서 하는게 아니겠어요.

저는 이번에도 와이프가 촬영을 잘 할 수 있게 써포트 해주는 역할로 급 수정했습니다.
카메라 초보자가 이번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사진촬영에서는 카메라와 렌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빛(조명)이 굉장이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실내에서 상품을 촬영하는데 있어서 조명의 중요성은 큰 비중을 차지 하더군요.

 

혹자는 카메라(30) : 조명(30) : 후보정-포토샵(30) 정도의 비중을 제시하시더라고요. 셋중에 하나의 비중이 줄어들면 나머지 2개의 비중이 늘어난다고요.

 

이렇듯 조명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조명을 조사해 보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 만별이더군요.


옆에 보이는 것은 스트로보 라는 조명인데 DSLR 카메라에 연결해서 사진촬영시 일시적으로 강한 빛을 발산하는 조명입니다.
보통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가격은 저렴한 중국산 부터 비싼 외국산까지 천차 만별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더군요.
악세사리 촬영하는데 이정도의 장비는 무리다 싶어 패~스.

스트로보가 촬영시 일시적인 빛을 발산하는데 반해 왼쪽 그림에 보이는 조명은 지속적으로 빛을 발산해서 피사체를 밝게 해주는 조명입니다.
사용된 전구의 소재에 따라서 할로겐,HQI 조명으로 나뉘어 지더군요.

할로겐 전구는 빛은 밝은데 반해 열이 심하고 전구의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전원을 바로 전구에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한 전구도 있더군요.

HQI 전구는 (오늘 제작할 조명에 사용된 전구) 빛이 지속광 조명중에는 가장 태양빛에 가깝고 또, 안정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할로겐 전구보다 전기료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원분리후 다시 전구에 불빛이 들어오기 까지 5~10분 필요)


옆에 보이는 조명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삼파장 전구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기소모량은 적지만 조명의 밝기가 위의 설명한 조명들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3가지 조명들의 광원값을 태양빛과 비교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표준 태양광선이 5500K의 값을 가지는데 스트로보가 가장 태양광선에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그 다음으로 할로겐과 HQI가 5000K 정도로 근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암튼, DSLR 입문자의 어설픈 조사와 가격비교를 근거로 살펴볼때 지속광인 HQI 조명이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조명 종류를 선택한 후에 관련제품을 살펴보니 HQI 전구를 사용한 사진촬영용 규격제품은 없는거 같더군요.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HQI 조명 제품들이 있으나 규격품이라기 보다 부품을 조립한 조립품 정도 되겠네요.

HQI조명 제품을 살펴보다가 보니까 이거~ HQI 전구세트만 있으면 어설픈 제 실력으로도 조립이 가능하겠다라구요.
다행히 지난번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지난번 디카 살때 ‘용팔이’ 한테 눈탱이 맞아서 옵션으로 받아온 삼각대가 2개나 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조명 전문점에 HQI조명전구 셋트를 주문한 후에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HQI 조명 세트를 이용한 조명장치 완성모습.

 

처음엔 삼각대 위로 하나씩 장착을 했었는데 그림자가 커져서 과감히 가운데로 조명을 모았습니다.

HQI 조명세트 확대모습

 

A/V 인테리어 공사후에 남은 몰딩커버를 드릴로 뚫어서 고정한 모습.

 

삼각대 퀵슈 나사를 분리하고 몰딩커버에 고정한 모습.

 

전구에서 나온 전선과 안정기로 연결되는 전기선을 연결하고 피복으로 마감한 모습.

 

안정기와 조명사이를 연결하는 연결부 ( 이동성을 고려해서 플로그로 분리가 가능하게 연결)

 

AC 전원과 조명전구 사이를 연결해 주는 안정기 연결 모습.

 

조명을 만든후에 사진을 촬영해 보았는데 역시 색감은 자연광을 따라 갈 수 없더군요.
하지만, 상품촬영을 하다보면 꼭 맑은 날만 촬영하기는 힘들 거 같고 흐린날에는 요긴하게 사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4 thoughts on “집에 굴러다니는 부품으로 상품촬영에 사용할 조명장치 제작해 봤어요. #dicadong_ .”

    1. 샤프심 댓글:

      대단할거 까지야..완성품 사는거 보다 보람은 있더라고요..^.^

  1. ss9554 댓글:

    캘빈도가 떨어지시면 카메라에서 캘빈도 4000맞추시고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시면 원하시는 사진을 얻을수있을듯하네요…

    1. 샤프심 댓글:

      화이트 발란스~ 이놈 참 골치아프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