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칸 광고제를 빛낸 그랑프리 수상작, Channel4, Beauty Inside, Dumb Ways to Die, Dove, Apple, IBM, Sports Club Resife, TXTBKS, Cinder, Dela

2013 칸 광고제가 수많은 크리에이티브 작품들을 선사하고 폐막되었습니다. 오늘은 칸 광고제를 빛낸 그랑프리 수상작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각 분야별로 선정된 뛰어난 작품들을 만나보시죠~

 

 

 

 

Channel 4의 “Meet the Superhumans” Direction 부문 그랑프리

 

먼저 첫번째로 소개할 그랑프리 작품은 영국의 “Channel 4″에서 출품한 “Meet the Superhumans” 가 선정되었습니다.

번역하면 “초인을 만나라” 정도가 되겠네요~ 장애인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서 제작된 작품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강인한 모습속에서 진정한 강함은 정신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연출내용과 걸맞는 강렬한 배경음악도 그랑프리 선정에 큰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Intel과 도시바의 합작품, “The Beauty Inside” Internet Film Series 부문 그랑프리

 

두번째로 소개하는 그랑프리 작품은 인텔과 도시바가 합작해서 선보인 “내면의 아름다움” 시리즈입니다. 인텔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Intel Inside” 카피를 응용해서 선보인 영상입니다. 날마다 모습이 바뀌면서 살아가는 “Ales”라는 남자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진행되는 6개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매일 모습이 바뀌게 되는 “Alex” 가 페이스북에서 실제 사람처럼 팬들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점입니다.

유투브 동영상과 소셜미디어를 연결한 점이 인상적인 캠페인 입니다. 기존에 유투브와 페이스북의 연결을 시도한 사례들은 있었지만, 뛰어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큰 점수를 받은거 같습니다.

 

 

The Beauty Inside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멜버른 지하철 공사의 “Dumb Ways to Die” 그랑프리 5관왕

 

“바보 같이 죽는 방법” 이라는 재미있는 제목과 경쾌한 리듬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버른 지하철 공사의 캠페인이 “Radio” “PR” “Direct” “Public Health & Safety”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이 죽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열차 주변에서의 안전은 지하철 공사에서 책임진다는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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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fire to your hair

Poke a stick at a grizzly bear

머리카락에 불 붙이기

 불곰을 나무가지로 찔러보기

Eat medicines that’s out of date

Use your private parts as piranha bait

오래된 약을 집어먹기

 당신의 그곳을 피라니아 미끼로 쓰기

Dumb ways to die, so many dumb ways to die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너무 많은 바보같이 죽는 방법들

Get your toast out with a fork

Do your own electrical work

토스트를 포크로 꺼내기

 집안 배전을 직접하기

Teach yourself how to fly

Eat a two week old unrefrigerated pie

비행기 운전을 혼자 배우기

 실온에 2주동안 놓아둔 파이 먹기

Dumb ways to die, so many dumb ways to die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너무 많은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Invite a psycho-killer inside

Scratch your drug dealer’s brand new ride

사이코 살인자에게 문 열어주기

 마약 딜러의 새 차 긁어놓기

Take your helmet off in outer space

Use your clothes dryer as a hiding place

우주에서 헬멧 벗기

 빨래건조기 안에서 숨바꼭질하기

Dumb ways to die, so many dumb ways to die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너무 많은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Keep a rattlesnake as pet

Sell both the kidneys on the internet

방울뱀을 애완동물로 키우기

 양쪽 콩팥 모두를 인터넷에다가 팔기

Eat a tube of superglue

“I wonder what’s this red button do?”

강력접착제를 원샷하기

 “이 빨간 버튼은 무슨 기능일까?”

Dumb ways to die, so many dumb ways to die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너무 많은 바보 같이 죽는 방법들

Dress up like a moose during hunting season

Disturb a nest of wasps for no good reason

사냥철에 순록처럼 입고있기

 말벌 둥지를 별 이유도 없이 건드리기

Stand on the edge of a train station platform

Drive around the boom gates at a level crossing

승강장 끄트머리에 서있는 것

 기차 건널목에서 멈추지 않고 돌아들어가는 것

 

Run across the tracks between the platforms

They may not rhyme but they’re quite possibly

지하철 승강장 사이를 뛰어 건너가는것

 운율은 안 맞긴 하지만 이것들은 거의 확실히,

Dumbest ways to die ie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방법으로 죽는 것

 Dumbest ways to die

Dumbest ways to die

So many dumb

So many dumb ways to die

Be safe around trains. A message from Metro.

 열차 주변에선 안전하게. 지하철공사에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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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의 “Real Beauty Sketches” 진정한 미인 스케치

 

세계 여성의 4% 만이 자신의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자부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도브에서는 기발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참가한 여성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자기 얼굴의 생김새를 설명만 듣고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그런 후에 화가의 그림과 참가자들의 얼굴을 비교해보는 캠페인입니다.

 

 

 

 

 

 

WWF 의 “The Ant Rally” 개미들의 행진

 

가장 뛰어난 공익캠페인에 수상하는 “Grand Prix for Good” 은 WWF 에서 선보인 “The Ant Rally” 개미들의 행진이 수상했습니다. 열대우림의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수많은 개미들을 출연시켜서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광고 “Press” 부문 그랑프리

 

애플에서 선보인 아이패드 광고가 “Press”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잡지 커버사진을 아이패드 미니에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크기와 무게만 줄였을뿐 가독성이나 성능은 그대로 인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다! IBM 프로젝트

 

사람을 위한 스마트 도시는 어떤 것일까요? 멋지고 화려함 만이 아닌 사람의 편의를 높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싶습니다. IBM이 파리에서 선보인 특별한 옥외 광고가 “Outdoor”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IBM의 특별한 옥외광고판은 홍보의 역할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벤치가 되기도 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를때 활용되기도 하며,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할 때도 활용됩니다.

 

 

 

 

 

 

 

죽어서도 축구를 응원하는 “Sports Club Resife”의 불멸의 팬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을 죽어서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국민 누구나 태우나면서 축구팬이고 누구나 자신이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축구팀이 있습니다. “Sports Club Resife” 도 열성팬이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축구 클럽입니다. “Sports Club Resife” 과 오길비 브라질이 선보인 “불멸의 팬” 캠페인이 “Promo & Activation”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장기기증을 통해서 죽어서도 좋아하는 축구 클럽을 응원할 수 있다는 메세지에 많은 팬들이 동참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서 51,000명의 장기기증 서약이 이루어졌고, 브라질 전역에서 54%의 장기기증 서약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버려진 휴대폰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교과서를 만든다! TXTBKS 그랑프리

 

필리핀에서 진행된 “TXTBKS” 캠페인이 “Mobile”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오래된 구형 피쳐폰을 활용해서 아이들의 교과서를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로써, 무거운 가방을 들고 먼 거리를 등교하는 아이들이나,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교과서를 구입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과서 내용을 담은 SIMCARD를 개발해서 활용한 캠페인 입니다.

 

버려지는 구형 핸드폰을 활용해서 교과서로 활용한다는 접근방법에 칸이 반한거 같습니다. 전반적인 그랑프리 작품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도 물론 뛰어나지만 바탕에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Cinder Creative Coding” 칸 광고제 “INNOVATION LIONS” 그랑프리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된 “INNOVATION LIONS” 부문의 그랑프리 수상은 “Cinder Creative Coding” 이 수상했습니다. 먼저 “INNOVATION LIONS” 부문은 테크놀로지와 이노베이션에 대한 시상 부문으로 플래폼, 앱,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한 작품에 대해 선정하는 것이라고 칸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Cinder Creative Coding” 은 국내 제일기획이 인수한 미국 디지털 광고회사 “바바리안 그룹”에서 출품한 작품으로, 디지털 광고물에 적용되는 터치 기술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키오스크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TBG는 신더를 오픈 소스 형태로 무료 공개해 광고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디자인,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광고가 아닌 하나의 솔루션이 그랑프리를 수상한 점이 이색적인데, 이러한 칸의 흐름은 최근에 경쟁자로 부상중인 “SXSW” 를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SXSW 는 매년 3월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영화,인터랙티브 컨퍼런스 인데,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크리에이티브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NNOVATION LIONS” 부문을 신설해서 새롭게 떠오르는 디지털 기술들을 품으려고 하는 것이죠~

 

함께 읽어보시면 좋은 포스트 : 와이파이존을 재탄생시킨 SXSW Interactive Hotspot

 

 

 

 

“왜 늦을 때까지 기다리십니까?” Dela 그랑프리 수상작

 

2013 칸 광고제의 마지막 그랑프리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네덜란드의 장례서비스 협동조합인 “Dela” 에서 선보인 “Why wait until it’s too late?” 캠페인이 “Media”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는 꼭 떠난 후에 생각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은 서양도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습니다. 

Dela 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고백하는 영상을 제작한 후에 유투브, 비메오등을 통해서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일간지 광고지면에 백지 편지를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남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사람들의 고백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공감대를 이끌어 냅니다.

 

 

 

 

오늘은 2013 칸 광고제를 빛낸 그랑프리 수상작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든 작품들이 그랑프리를 수상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거 같습니다. 수상작들의 공통점은 크리에이티브를 넘어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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